내셔널스는 다른 MLB 클럽과는 다르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물어보라

The Nationals don’t do business the way most MLB clubs do. Just ask Bryce Harper.

2016년 있었던 내셔널스 구단주 마크 러너와 브라이스 하퍼의 대담 (조너선 뉴턴 / 워싱턴 포스트)

배리 스벌루가
스포츠 칼럼니스트
3월 1일 오후 2:06

다음, 새로운 비즈니스 이야기다. 앤서니 랜던의 연장계약은, 랜던이 지금껏 알아 왔던 유일한 클럽인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내셔널스가 랜던과 빨리 접촉하길 바란다.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계약은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좀 하도록.

오늘은 브라이스-후 시대의 첫날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팬이던 프론트건 간에 모두) 그 사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며, 다음 단계를 생각해 봐야 한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옛날식 로스터가 제법 괜찮은 생각일 수 있다. 몇 가지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브라이스 하퍼가 95번 고속도로에서 브로드가로 진출해 버렸고, 우리는 우리가 내셔널스의 사업 방식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아니지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그 깨달음이 다음 시즌 프리로 풀리는, 정말 끔찍하게 저평가된 3루수 랜던에게 적용될 것이다.

물론 랜던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러너 스타일은 이미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도 적용됐었고 결국, 트레이 터너후안 소토, 그리고 빅터 로블즈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러너 스타일은 이런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1달러를 줄 필요가 있을까? 올 해 안에만 주면 되잖아. 안되면 십 년 안에, 안되면 죽기 전에라도.

하퍼 연대기에서 필자가 안 좋은 예감을 받은 게 하나 있었다. 분명 우리가 듣기로는, 뭐 언제나 그랬듯, 내셔널스는 10년간 3억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었다. 들은 소문이 틀린 건 아니지만, 정확하게 맞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진작에 깨달았어야 할 교훈이 이것이다. 워싱턴의 계약을 확인할 땐, 단지 계약 기간과 총액수만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바로 지급유예다.

[잘 가 브라이스 : 하퍼 최고의 순간 20선]

내셔널스의 이러한 이면계약은 목요일에 처음 보도되었다. 지금은 이미 하퍼가 다른 팀으로 가버렸지만, 향후의 안배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걸 더 자세히 알아볼 가치가 있다. 내셔널스가 하퍼에게 처음 계약조건을 제시한 9월 당시(프리로 풀리기 이전의 이야기이다.) 그 조건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의 제보에 의하면, 지급유예 금액 규모가 전례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중 한 제보자는, 금액이 1억에 달하며, 하퍼가 환갑이 될 때까지 그 돈을 다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다른 제보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러한 조건을 탐탁지 않아 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하퍼의 내셔널스 탈출에 대한 반응이 갈렸다.

브라이스 하퍼는 지난 2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간 3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이안 머피 / 워싱턴 포스트)

양측은 서로 유예될 금액을 현재가치를 환산하면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다투고 있다. 요점은, 이게 러너의 사업 방식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내셔널스가 하퍼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스콧 보라스의 다른 두 고객인 슈어저, 스트라스버그와 계약할 때도 유예조건을 넣어 성공했음을 알고 있다. 두 계약 다 막대한 금액이 유예되어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계약서 사본에 따르면, 슈어저의 2019년 연봉은 3천 5백만 달러이며, 전액 무이자로 유예된다. (슈어저에겐 기분 나쁜 이야기겠지만, 그는 계약 외 조건으로 5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으므로, 올해 돈을 아예 못 번 것은 아니다) 스트라스버그의 2019년 연봉은 2천 5백만 달러고, 그중 1천만 달러는 무이자로 유예된다.

하퍼와 달리 두 사람의 7년짜리 계약이 성사될 수 있던 이유는, 둘 다 계약 만료 이후 7년 내에 전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60까지 못 받는 경우는 없다. 다른 클럽의 스타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약을 끝장내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하퍼와 필리스 간의 계약에 대한 두 사람의 제보에 의하면, 그 계약은 “선급”이다. 정보통이 제보한 바로는 하퍼는 사인의 잉크가 마르는 즉시 2천만 달러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러너의 전략이라는 게 선수에게 당장 돈을 투자하겠다는 게 아니라, 선수가 돈을 악착같이 벌게 한 뒤 그 돈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억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의 관점에서, 이건 단지 평가절하에 불과하다.

기억해두자. 러너 스타일은 새로운 종류의 계약이 아니다. 워싱턴에서 항상 써 왔던 방식이다. 3년 전 내셔널스는 자유계약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요에니스 세스페데스 , 그리고 유틸리티 맨 벤 조브리스트를 다양한 각도로 공략했었다. 세 계약 전부 실패였고, 그 뒤로 지불유예가 시작되었다. 일례로 세스페데스는 워싱턴으로부터 5년간 1억 1천만 달러를 제안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츠와 3년간 7천 5백만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유? 내셔널스는 1억 1천만 달러를 10년 분할로 지급하려 했기 때문이다.

다시 랜던 이야기로 돌아가, 어떤 방법이 랜던에게 더 좋은 방법일까. 하퍼가 없어도 내셔널스는 여전히 탄탄한 로스터를 갖췄다. 하퍼가 빠져서 더 나아졌다는 식의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누군가 하퍼를 포함한 라인업과 뺀 라인업을 동시에 필자에게 제시한다면, 뒤엣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대답해 줄 수 있다. 핵심 선발진 – 꼽아보자면 슈어저, 스트라스버그, 랜던, 터너, 소토, 로블스, 그리고 좌투수 패트릭 코빈과 마무리 션 두리틀 정도가 있다 – 은 앞으로도 쭉 뛰어난 기량을 유지할 것이다.

[분석: 브라이스 하퍼가 빠진 내셔널스의 외야를 평가해보자, 이번엔 진심으로]

그렇다면, 이번에는, 하나만 골랐을 때 누가 더 낫냐는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하퍼냐 랜던이냐. 물론 이젠 더 고를 여지가 없다. 어차피 선택지가 하나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리고 필자가 하퍼의 능력을 믿는 만큼이나, 아니 사실, 하퍼의 최전성기는 이미 지나갔고,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랜던과 하퍼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이나 한 팀이었다. 그중 4년간, 랜던의 WAR이 하퍼보다 더 높았다. Baseball-reference와 FanGraphs 양쪽 모두에서 말이다. 필자는 여전히 방어 분야의 요소들이 명확하게 측정되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WAR이 별 신용이 안가긴 하다. 그러니 확실한 부분만 보자. 랜던은 아주 훌륭한 3루수이고, 하퍼는 더 이상 뛰어나다고 하긴 좀 그런 외야수가 되었다.

요점은, 내셔널스는 랜던이 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랜던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며 한 인터뷰를 떠올려보자. 랜던은 보라스를 고용하고 있다. 보라스가 랜던을 고용한 것이 아니다. 하퍼-보라스 호의 키를 누가 잡고 있었는지를 떠올려 비교해보자. 이 부분이 핵심이다.

“모두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스콧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랜던이 말했다. “그, 하여튼 아닙니다. 그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에요. 막, 제가 스캇한테 뭐가 어떤 상황인지 말해주고, 또 저도 질문을 해요. 그 전에 한동한 수다도 좀 떨고요. 하여튼, 제가 스캇을 고용한 겁니다.”

이렇듯, 랜던은 보라스와 본인 양측 모두에게 뭐라도 쓸모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보라스를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퍼 연대기에서 배운 것은 – 아니, 또 배운 것은 – 내셔널스가 제시한 숫자는 절대로 숫자 그대로의 수가 아니며, 이 워싱턴 야구단은 사업 방식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팬들이 나서서 경쟁 로스터를 작성하거나 선수 드래프트, 인재발굴 같은 데 나서야 한다는 건 아니다. 다만 소식이 들려도, 세부사항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모든 뉴스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배리 스벌루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ashingtonpost.com/svrluga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리 스벌루가
배리 스벌루가는 2016년 12월 워싱턴 포스트의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2003년 메릴랜드 대학의 축구와 농구 기사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워싱턴 내셔널스, 레드스킨, 올림픽, 골프를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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