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bitcoin halving is different from others. Here’s what to know

다가올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반감기 대비 전략

  • 2024-04-11 12:37 EDT


Yu Chun Christopher Wong / S3studio / Getty Images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을 두고 반감기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기축통화 제도의 멸망과 디플레이션을 기원하는 암호화폐 매니아들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비트코인은 월스트리트의 거물 투자자들까지도 주무르고 있으며, 매 주기만 되면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사에 오르고 있다. 반감기를 반기는 기존 투자자들, 처음 보는 현상에 당황하는 초보 투자자들, 애초에 관심이 없는 덤덤한 투자자들까지. 암호화폐를 많이 다뤄본 전문가들은 반감기가 비트코인 시장에 호재라는 것은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4년마다 발생하는 일종의 자연발생 이벤트로써, 코인의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여 "디지털 금"과 같은 희소성을 만들어낸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를 지난 코인은 새로운 가격 사이클과 상승장을 불러왔다. 다만 이번 반감기는 조금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의 예측이다.

"반감기는 원래부터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최고의 이벤트이지만, 2024년 반감기는 조금 다릅니다. 공급 감소라는 자연적 현상에 새로 도입된 ETF 수요가 시너지를 일으켜 폭발적으로 반응할 것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미 지난 반감기의 최고치를 진작 넘어섰고, 이는 지난 반감기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때문에 이번 주기가 얼마나 가고 얼마나 요동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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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다음 주에 4차 반감기에 들어간다.

차트를 보면, 2012년, 16년, 20년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당일 가격에 비해 각 분기 기준 약 93배, 30배, 8배 상승했다. 물론 과거의 사례라는 것이 항상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일부에서는 4년 단위의 공급량 삭제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투자회사 스완 비트코인의 고객마케팅당담자 스티븐 루브카는 반감기 이후의 수익률에 대해 "조금이라도 덜 고민할 수 있는 시기"를 바로 올해라고 꼬집었다.

트렌체프 역시 이렇게 덧붙였다.

"지난 1월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사이클이 더 일찍, 더 짧게, 더 폭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는 정점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또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해보고 싶다면 반감기,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성에 대해 알아보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반감기는 말 그대로, 비트코인의 채굴 인센티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코드에 명시되어 있으며, 그 기간은 21만 블록, 기간으로 환산하면 약 4년에 한 번 진행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채굴자들은 매 채굴마다 비트코인 거래 블록을 기록하고 이를 지갑이라고 부르는 서버에 등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모든 작업은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쓸데없는 수학 문제를 풀이하는 절차로 운영된다.

채굴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 외에도 두 가지 추가수익이 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자들이 지불하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 그리고 채굴 보상이다. 채굴 보상은 지난 목요일 기준, 약 6.25 비트 (환산하면 437,500 달러) 였다. 4월 18일에서 21일 사이에 이 채굴 보상이 3.125 비트로 낮아지게 된다. 최초의 보상은 50비트 였으며 3차례 반감기를 통해 6.25 비트로 줄어든 것이다.

채굴 보상의 감소는 새로운 코인이 생성되는 속도를 늦춤으로써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감소시켜 비트코인을 ‘유한자원’으로 인식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유한하고 한정적인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규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비트코인의 수량은 2,100만 비트로 제한되게 된다.

시장 변화

반감기는 시간 맞춰 켜지고 꺼지는 스위치와는 다르다. 어느 날 아무 소문 없이 찾아왔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안개같은 무언가에 가깝다. 루브카는 물론 반감기가 찾아온 당일 그래프가 요동칠 수는 있지만 이는 투기 세력에 의한 변동성일 뿐 기술적인 가격 변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떨어지던, 오르던, 그 폭이 전혀 크진 않을 것이라 보지만, 설령 큰 폭으로 요동치더라도 그 가격변동이 반감기와 실제적 연관관계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일 3천만 달러 정도의 비트코인이 덜 팔리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누적되어 차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천만 달러라는 수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7만 달러라고 가정한 추정치이다.

루브카는 투자자들이 반감기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굴업자들의 특징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굴자들이 하루 하루 기계를 돌리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코인을 대량으로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채굴은 상당한 양의 전기는 물론 여타 다른 것들을 무한정 소비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보통 비싼 일이 아니죠. 그 비용을 충당하려면 결국 채굴한 비트코인을 전부 팔아야만 합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대안이 없습니다. 그저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뿐. 채굴업자들은 이 시장에서 가장 정기적인 판매자입니다. 투자자들이나 헤지펀드는 포지셔닝을 통해 매도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채굴업자들은 매일, 매주, 매달 정확히 예측 가능한 수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그 양이 절반이 될 뿐인 것이라고 봐야죠."

절반에서 또 절반으로 줄어드는 수익률

비트코인은 항상 반감기 다음 달에 가격이 급등해왔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반감기를 기념일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 다만 반감기의 문자적 의미 그대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과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사이클 최고점까지의 수익률도 감소하고 있다.

트렌체프는 웃으며 말했다.

"반감기에서 부터 비트코인의 최고점까지 도달할 기간과 가격을 예측하는 것이 우리 업계의 전통이고 가장 즐거운 유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어찌되었건 비율로 치자면 수익률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2배만 상승해도 13만 달러 수익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루브카는 다만 올 해에는 이런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이는 반감기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도 명시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의 등장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고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의 대량 매수자, 은어로 ‘고래’라고 부르는 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상승한다. 그런데 올해는 이미 고래가 수없이 늘어난 것이다.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는 물론, 신규 투자자와 ETF 투자자에 이르기 까지. 사상 최대치에 이른 수요에 비해 블록 보상은 아직까진 삭감되지 않은 상황이다.

크립토퀀트의 기술팀장 훌리오 모레노는 아래와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이미 시중에 풀린 비트코인의 총 수량이 상당해 신규 발행량이 줄어든다고 아주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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